2024-03-29 01:51 (금)
드론으로 담아낸 중국 용척제전 비경
드론으로 담아낸 중국 용척제전 비경
  • 한상균 기자
  • 승인 2022.11.02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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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세 해금강박물관 사진전
내달 25일까지 `홍요족의 혼`
20여년 동안 80회 이상 촬영
다락논과 소수민족 삶 기록
김종세 작가는 지난 25년간 중국 용승현 오지 다락논의 다양한 모습과 그곳을 일구는 소수민족의 삶을 기록했다. 사진은 김종세 작가 작품.
김종세 작가는 지난 25년간 중국 용승현 오지 다락논의 다양한 모습과 그곳을 일구는 소수민족의 삶을 기록했다. 사진은 김종세 작가 작품.

세계의 다락논 중 가장 아름답다고 칭하는 용척제전의 진정한 멋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소수민족의 삶ㆍ혼을 특유의 감각으로 카메라 프레임에 담아낸 전시가 거제에서 열리고 있다.

김종세 작가의 `25년 기록 용척제전/장족-홍요족의 혼` 전이 다음 달 25일까지 해금강테마박물관 내 유경미술관 1~2관에서 전시된다.

이번 전시 김 작가가 25년간 중국 광서성 용승현 오지의 다락논을 촬영해 기록한 사진 30여 점을 선보인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용척제전은 인공의 논과 대자연이 어우러진 훌륭한 경치를 경험할 수 있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사진촬영 명소로 김 작가는 약 20여 년 동안 매년 2~4회, 총 80회 이상 촬영하며 시간과 절기에 따라 굽이치는 다락논의 다양한 모습과 그 곳을 일구는 소수민족의 삶을 기록했다.

김종세 작가는 "중국 계림시 용승현 화평향 용척제전 인근에는 여러 소수민족들이 살고 있지만 주로 장족과 홍요족이 700년 넘는 세월 동안 대규모 다락논과 함께 삶을 영위해 온 곳으로 그들의 혼과 집념이 깃들어 있는 곳이다"며 "매해 같은 장소를 되풀이해 촬영하다 보니 기후와 날씨의 변화에만 의존하며 살아가는 그들의 삶을 기록하게 됐고 그곳 입장권에 제가 찍은 사진이 사용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유경미술관 경명자 관장은 "이번 전시는 작가가 중국 용척제전의 아름다운 풍경을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을 전시한다. 용척제전은 오랜 시간을 들여 이뤄진 만큼 환상적인 풍경을 촬영하려면 긴 기다림이 필요한 곳이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켜켜이 대지를 수놓은 웅장한 논두렁 곡선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소수민족들의 삶도 함께 찾아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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