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박물관,유동명 개인전...닥종이 작업, 동양 색채감 눈길
갯벌ㆍ자연 풍경 관객에 전해
갯벌ㆍ자연 풍경 관객에 전해
소금꽃은 화려하지 않아 지나쳐버리기 쉬운 바다의 소금기 또는 얼룩같아 찾기 위해선 몸을 낮추고 고개를 숙여야 한다. 멀리 있는 사물에 대한 동경보다 무릎을 꿇어야 보이는 소금꽃이 유동명 작가의 마음속 꽃을 피웠다.
해금강테마박물관은 다음 달 25일까지 작가의 `물, 빛, 바람의 흔적(TRACE)` 전을 박물관 내 유경미술관 5관에서 개최한다.
작가는 한지 닥종이를 한점 한점 떼어내어 캔버스에 옮기는 수많은 반복 작업으로 캔버스를 채우고 동양적 색채감을 작품 속에 담아 생명을 부여한다.
소금꽃은 작가의 창작 열정을 분출하는 반환점으로 유 작가는 몸을 숙이고 발견한 소금꽃의 미묘한 색상이 햇빛에 반짝이는 순간의 감동을 관람객에게 전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갯벌의 모습을 가까이, 또는 하늘에서 본 것처럼 화폭에 담아내며 얼마나 자연이, 갯벌이 아름다운 풍경인가를 보여준다.
해금강테마박물관 유천업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원형적 본능이 담긴 갯벌의 숨 쉬는 소리와 자연의 생명과 정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어머니의 대지를 상징하는 갯벌 속 피어난 소금꽃의 따스한 기운이 관람객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유 작가는 서울 등에서 7회의 개인전을 진행했으며 50회 이상의 국내 아트페어 및 단체전에 참가했다. 또한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에서 특선된 화가로, 순천시 미술대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 및 순천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 중이다.
저작권자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