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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죽음을 애도함

니콜로 델 아르카 - 예수의 죽음을 애도함.

  1463년경 산타마리아 델라비타성당, 볼로냐, 

우리는 지금 그리스도의 유해를 보고 충격에 빠진 정경을 목격하고 있다. 

이것은 실물 크기의 테라코타 인물들을 통해 순간적인 동작을 극적으로 포착한 장면이다.

이 조각의 특징은 그때까지 몇몇 이탈리아 도시와 궁정에 남아 있던 르네상스 양식보다는 슬뤼테르 같은 부르고뉴 미술가들에 의해 대체된 국제 고딕 양식에 속한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탈리아 북부에서는 일군의 미술가들이 ‘사크로 몬테 ( Sacro Monte, ‘신성한 산’이라는 뜻) 라고도 하는 초 현실적인 양식을 발달시키는데, 이 형식은 19세기에도 지속됐다. 

그리스도의 부활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 -그리스도의 부활 - 1460년경. 

로마 감시병들이 아직 잠들어 있는 새벽, 그리스도가 부활을 상징하는 깃발을 들고 무덤에서 일어나 나온다. 

그리스도는 정면을 바라보고 있지만, 감시병들은 마치 아래쪽에서 올려다 보는 듯한 시각으로 그려졌다. 

왼쪽의 낙엽수인 너도밤나무 가지는 죽은 듯 보이는 반면 오른쪽의 상록수인 사이프러스는 생명력이 넘쳐 흐른다. 

피에로의 명상적인 시각에서는 관찰 가능한 사실들이 상징으로 쓰였다. 

밤에서 낮으로, 잠에서 깸으로, 겨울에서 봄으로, 죽음에서 삶으로 이행하는, 이 뛰어난 작품은 피에로의 고향인 보르고 산 세폴크로 공회당을 장식하기 위해 제작됐다. 

그림의 뒤쪽풍경은 움브리아의 언덕이다. 

헤롯왕의 잔치

도나텔로 - 헤롯왕의 잔치 1425년경, 시에나 세례당. 

도나텔로가 필리포 브루넬레스키의 새로운 원근법을 대담하게 선보였으며 그의 나이는 30대 후반이었다. 

그는 이미 지상의 벽감을 채울 성인과 예언자 들의 조각상을 통해 피렌체에 큰 영향을 끼친 바 있다. 그의 작품속 인물들은 꼭 살아있는 것 같은 자세로 놀랍도록 뚜렷한 개성을 보인다.

 보는 이의 마음속에 기억할 만한 이미지를 새겨 넣는 힘은 여기에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사계절을 표현해 놓은 귀부인의 석관

사계절을 표현해 놓은 귀부인의 석관, 340년경. 

로마인들에게 ‘아프리카’는 한때 적이었던 카르타고의 주변 지역을 의미했다.

 다시 말하면, 지금의 튀니지다. ‘제국의 곡창지대’라 알려졌던 아프리카는 주로 농업에 종사하며 활기찬 문화생활을 누렸다. 

수많은 모자이크와 조각, 기록들이 이를 증명한다. 아프리카에 대한 기록을 남긴 사람으로는, 이 석관 작업에 참여했던 수많은 익명의 인물들은 물론 354년에 이 지역에서 태어난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