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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월 14일 일요일 해금강테마박물관 야외무대에서 <해금강테마박물관과 함께 나누는 야외음악회>가 열렸습니다.

거제지역민 뿐만 아니라 거제지역을 방문한 관광객들을 위하여 열린 야외음악회는 뮤지션 이선일씨 외 팀원들이 즉흥공연으로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총 4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첫 번째 무대는 팬플룻을 비롯한 (캄보디아 악기)스리라 등 이국적인 악기들의 무대 '교류'입니다.  악기 고유의 독특한 소리와 함께 이를 감싸는 가락은 노래 없이 기악곡의 형태로 연주되어 단조로웠으나 나른함과 경쾌한 부드러움이 뒤섞여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길게 퍼져 나가 천천히 흩어졌습니다.

 두 번째 무대는 관객의 참여에 따라 즉흥적으로 꾸며진 무대 '소통'입니다. 애드리브로 공연을 이어가며 관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유도하여 관객과의 유기적인 호흡이 단순한 공연 구조를 더 의미있게 만들었습니다.

 세 번째 무대는 기타의 주선율에 맞춰 불러지는 가수 나영의 애련하고도 청아한 목소리 '조화'입니다. 관객의 마음을 고조시켰다가 풀어주며 낭랑한 음성에 맞추어 고개를 이리저리 맡기는 무대였습니다.

 네 번째 무대는 모두가 함께하는 '어울림'입니다. 운율이 들어맞는 가사와 섬세한 표현의 악기화음은 속도변화와 멋스러움이 뒤섞여 함께 흥을 돋우는 무대였습니다.

 음악은 우리를 구속하고 있는 외부로 부터 자유롭게 해줍니다. 이번 <해금강테마박물관과 함께 나누는 야외음악회>는 관객들이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가장 의미가 있었으며, 앞으로도 시공을 초월하여 오늘은 물론 내일의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과 삶의 작은 쉼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