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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일보] 추상화에서 서각까지, 거제 해금강테마박물관 신년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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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30회 작성일 23-02-1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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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로 신창영 초대전 ‘서각의 세계’
글로리아 그라우 루이즈 ‘얇은 선’
새해를 맞아 거제 해금강테마박물관이 아시아 문예 명장이 선보이는 서각과 스페인 추상화가의 색동감 넘치는 회화 등 각자 뚜렷한 매력을 지닌 전시 2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글로리아 그라우 루이즈 作 힘(FUERZA)

거제 해금강테마박물관은 내년 1월 1일부터 활로 신창영 작가 초대전 ‘서각의 세계’와 글로리아 그라우 루이즈 ‘얇은 선’ 전시를 새롭게 선보인다.


먼저 ‘서각의 세계’는 박물관 내 유경미술관 1·2관에서 내년 1월 1일부터 2월 25일까지 펼쳐진다.

활로 신창영은 서예(달마)분야의 아시아 문예 명장이자, 서각과 행위 예술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다.

이번 ‘서각의 세계’전에서는 나무에 새긴 서각 작품을 비롯해 달마도와 민화 등 작가의 혼과 기백이 담긴 예술 작품을 30여 점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은 재료를 선별해 갈고 닦아 글자를 새기고 색을 올려 선의 강약과 율동감의 변화를 주어 생동감을 표현해낸 점이 특징이다.

필세(글씨 획에서 드러난 힘이나 기운)와 굵기, 속도감 등에서 작가의 당찬 힘과 에너지를 엿볼 수 있다. 작품에 새겨진 자유로운 각에서 그만의 존재감과 굳은 의지가 묻어난다.

활로 신창영은 지난 2017년 아시아문예진흥원 명장 인준 위원회에서 아시아 문예 명장 인정을 받은 작가로, 2019년 전통문화무형문화재진흥재단 공예부문 전통문화컨텐츠 대상 수상과 올해 한국통일대전예술제 특별수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다.

유경미술관 5관에서는 스페인 추상화가 글로리아 그라우 루이즈 ‘얇은 선’ 전시가 내년 1월 1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얇은 선’展에서는 글로리아 그라우 루이즈만의 독특한 색채로 가득한 작품 16점을 만날 수 있다. 코로나19라는 팬데믹으로 힘들었지만, 이러한 열악한 상황과 결핍의 시간 속에서 고뇌하며 창작해낸 결과물을 보여주는 전시다.

코로나 기간 ‘같이’보다는 ‘혼자’의 시간을 보낸 작가는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 자신의 감정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고, 그 과정을 자연스럽게 작품에 녹여냈다.

그간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온 그는 코로나 기간 작업실 안팎에서 고립을 경험하며 산과 들 강, 바다, 길가에 핀 꽃 등 그녀를 둘러싼 자연으로 시야를 넓혔다.

이번 전시는 팬데믹 시대가 가져온 개인의 고통, 변화된 일상, 사회적 재난 속에서 자신의 감정들을 살펴보고 우리를 둘러싼 환경, 자연 등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것에 대한 아름다움을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글로리아 그라우 루이즈는 현재 ㈔국제문화예술연맹이 주최하는 국제아트페스티벌 예술 총감독을 맡고 있다.

문의 해금강테마박물관(055-632-0670)·누리집(hggmuseum.com).

출처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http://www.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