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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연합일보] 해금강테마박물관, 인간의 실존을 고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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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732회 작성일 21-01-0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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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새롭게 의식한 개인과 사회 문제 사유
인간의 탐욕·욕망이 어떻게 구조화 하는지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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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정 作 ‘변환신호’.

 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경명자·유천업)은 김민정 작가의 ‘존립본능’ 展을 오는 1월 1일부터 2월 25일까지 해금강테마박물관 내 유경미술관 제5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인간의 본능과 욕망, 다양한 사회 구조와 환경 속에서도 지켜나가야 할 근원적인 인간 실존의 문제를 탐구한 결과로 ‘21세기 화염문’, ‘변환신호’, ‘사라지는 행위’를 비롯한 7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 중 ‘변환신호’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 경험으로 인해 새롭게 의식한 개인과 사회의 욕구와 욕망에 대해 사유하고자 했으며 인간실존 문제와 개인과 사회의 의식 변화에 대해 탐구해보고자 했다.


 이러한 점을 작가가 고유의 방법론인 중첩의 효과를 이용해 인간의 탐욕과 욕망이 어떻게 개인과 사회에 관계성의 옷을 입고 침투해 형성하고 구조화하는지 보여줬다.


 작가의 작품에 대해 구기수 평론가는 “작가는 자신이 경험하고 이해한 계급적 권력 구조를 인간의 욕망 안에서 그녀가 채택한 이미지 중첩에 의한 조형적 어법으로 우리와 소통하고자 했다”며 “이제 작가의 작품에서 보이는 어둡고 암울한 이미지는 그녀가 진정 전달하고자 하는 시각적 메시지로 우리 마음속에서 메아리치고 있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김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사회 속의 개개인은 여러 행위를 통해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며 살아간다”며 “어떤 개인은 자신이 처한 환경에 순응하며 그 사회적 가치나 규범 등을 비판 없이 받아들이며 살아가기도 하고, 또 다른 개인은 자신의 욕구와 욕망에 부합되는 사회를 이끌어가기 위해 끊임없는 행위를 하며 살아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듯 인간 사회는 인간의 욕구와 욕망으로 인한 행위를 통해 구성된 세계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민정 작가는 2019년 ‘재생의 공간’이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가졌으며, ‘보헤미안삼칠’(2020), ‘예술공감’(2020), 자작기획전 ‘도시공존-겹치고 쌓고 엮다’(2019)를 비롯한 14회의 단체전에 참여한 바 있다. 또한, 2020 경남예술창작센터 13기 입주작가, 2018 창원 창작스튜디오 자작 상주작가로 활동하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성기자  ljs@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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