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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경남] 해금강테마박물관 김현주 작가의 ‘꽃잠’ 展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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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57회 작성일 20-11-1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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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 속에 펼쳐진 무의식의 세계 선보여 


▲   김현주 작가

해금강테마박물관이 김현주 작가의 ‘꽃잠’ 展을 이달 1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해금강테마박물관 내 유경미술관 제2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꽃잠' 展은 김현주 작가의 강렬하고도 화려한 색채를 바탕으로 몽롱한 인간의 무의식 세계, 꿈을 표현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왜 꿈을 그리고 싶은가?’, ‘어떻게 꿈을 평면 이미지로 표현할 것인가?’ 등의 무수한 질문에 그림을 그리는 본인이 찾은 해답을 캔버스에 옮긴 작품이 주를 이룬다.

 

‘꽃잠’ 展에서는 ‘Spring Sleep’, ‘Lost Paradise’, ‘On Falling’을 비롯한 김현주 작가의 작품 15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그의 작품은 식물, 그 중에서도 꽃식물이 주요 대상이다. 작품 속에서 꽃들이 피어있는 광경은 늪지나 어두운 수풀처럼 다소 음습한 공간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꽃들끼리의 관계는 굉장히 무질서 속에 있다.

 

작가의 작품에 대해 김남수 평론가는 “작가의 꽃밭 광경은 관념적인 데가 있다. 다른 어떠한 단서들이 없이 그저 꽃들이 흐드러지다 못해 휘몰이하는 코스모스 우주처럼 보일 뿐이다. 가까이 다가가면 그 꽃들의 구체적인 형상들은 모두 뭉개져 버리고 그저 색채들의 강렬한 혼합에서 나오는 무질서 속의 우주처럼 나타난다. 형상들이 윤곽을 잃고 서로 색채끼리의 화학적 합창 속에서 선율적 풍경 속으로 바뀐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자신의 작업에 대해 “작업을 시작할 때는 선명한 아이디어도, 밑그림도, 구체적인 계획도 없다. 오직 작은 사진 또는 드로잉들의 모음만 존재한다. 이미지를 눈으로 분해한 후 색깔을 정하고 팔레트에 물감을 섞은 뒤 색에 색을 더하고 혼란스럽고 탁한 표면을 윤곽 라인을 사용해 인물과 배경을 분리하고 또다시 색을 입힌다. 그 결과 라인에 라인이 더해지고, 색 위에 색이 덧대지고, 질감에 질감이 더해진 그림들을 생성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현주 작가는 한국해양대학교 동아시아학과를 졸업하고 도미해 포틀랜드 주립대학교 아트&디자인 현대미술학과 학부 및 대학원을 수학했으며 현재 해금강테마박물관에서 기획실장으로 재직 중이다. 개인전은 Two Ends(2016)를 시작으로 10회, 시각의 시각(2019), 경계의 시야(2018)를 비롯해 2020년까지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강맹순 기자icon_mail.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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