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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빌뉴스 )길따라 떠나는 거제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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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물관지킴이
댓글 0건 조회 14,380회 작성일 06-04-21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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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4월 17일 (월) 09:30   인빌뉴스

길따라 떠나는 거제도 여행


이미지 설명 설명

거제대교를 넘어서면서부터 차창 밖으로 푸른 쪽빛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거제도. 그야말로 드라이브 자체가 관광이고 즐거움이며 낭만이다. 어디를 가나 푸른바다를 시야에서 놓칠 수가 없다.

거제도는 칠백리 해안선을 끼고 잘 닦여진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만 해도 하루가 넘게 걸린다. 굳이 대우,삼성조선소의 위용이 아니더라도 가는 곳마다 감탄을 자아내는 신비의 모습 그대로 자연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라는 것을 금방 깨닳을 것이다. 이런데도 거제도를 찾는 관광객은 기껏해야 해금강, 외도, 포로수용소유적공원 등 주요 명승지만 돌아보며 거제도를 떠나간다.

그래 놓고서는 별로 볼 것이 없다고 말한다. 정말 안타깝고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여유를 가지고 거제도 구석구석 자연의 보고를 찾아 헤매 보라. 아직 구경하지 못한 비경에 놀랄 것이다. 코끼리 다리 하나만 보고 거제도를 평가한다는 이야기는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기에 충분 할 것이다.

거제대교를 지나면 십여 분 만에 시청에 도착하고, 시청을 지나 800미터 지점에 한국동란의 뼈아픈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을 만난다. 이곳에는 전쟁 포로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엿 볼 수 있어 당시 추위와 굶주림으로 얼마나 처참한 생활을 했는지 느낄 수 있으며, 최근에는 흥남철수작전기념탑 준공으로 동란당시 피난민들이 거제도의 후덕한 인심에 삶을 이어 왔던 이곳을 많이 찾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살아 있는 교육의 장으로 우리나라 대표적인 전쟁교육관으로 평가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포로수용소를 나와 동부면 구천댐을 지나 구천삼거리에서 좌회전, 망치마을로 향하는 한려해상국립공원 서북진입로인 ‘황제의 길’ 들머리로 접어들면 바로 눈앞으로 시원하게 펼쳐지는 바다가 보이는 언덕. 그 언덕에 서면 멀리 해금강의 사자바위가 눈에 들어오고 바로 코 밑으로 윤돌섬이 사자바위를 응시하며 무언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듯 하다.

망치마을 언덕에서 황제가 보았다던 윤돌섬과 푸른바다, 그리고 구조라해수욕장은 지금도 변하지 않고 그대로의 모습으로 바다를 지키고 있다. 저 멀리 뒤로 외도와 내도가 보인다.

배경 좋은 곳에서 연인과 사진을 찍어 거제도의 자연을 영원히 간직하는 것도 추억을 잘 간직하는 방법.

남부면 도장포 마을에 있는 폐교된 분교에 새로 조성한 해금강테마박물관으로 가 보자. 이곳 1~2층에는 5만여점의 전시물을 소장하고 있는데 영화세트장 모형으로 5~70년대 모습으로 다시 돌아 가 어릴 적 기억을 그대로 되살릴 수 있을 것이다.

도장포마을에는 신선대, 바람의 언덕 등 명소가 많으며, 지난 추석에 개봉한 김민종.김유미가 주연한 영화 ‘종려나무 숲’으로 유명한 해금강전망대에서 영화의 주인공이 돼 보라.

다시 차를 돌려 여차마을 바닷가에 내려 수 억 만년 동안 파도에 씻긴 작은 자갈밭을 거닐며 파도와 노래하라. 노래 소리는 파도소리를 타고 그대의 사랑하는 이에게 전달 될 것이다. 청정해역에서 채취한 돌미역은 여차마을의 자랑이다. 한 단 사서 집에 돌아 가 끓여 먹으면 거제도 특유의 바닷내음 그대로를 맛 볼 것이다.

여차마을에서 홍포마을로 돌아가는 길은 비포장도로이나 차량 통행에는 지장이 없다. 홍포마을 가는 중간 중간 차를 세워 태평양으로 뻗어져 있는 섬들을 바라보면 탄성이 절로 나오지 않을 수 없다

거제도에는 남해안 청정해역에서 잡아 올린 자연산 회를 맛 볼 수 있는 횟집이 섬을 돌아가며 도로변 곳곳에 산재해 있어 어느 마을을 가더라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보는 즐거움, 향기 나는 맛, 편안한 휴식, 가슴으로 느낌, 흥분과 설레임을 통한 오감(五感)을 만족하는 여행이 제대로 된 여행이 아닐까.

윤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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