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옛 범선을 축소 제작해
중세 유럽의 해양문화를 접해 볼 수 있는
특별전으로모형범선 30여 점이 전시됩니다.

범선은 선체 위에 세운 돛에 바람을 받게 하여
풍력을 이용해 진행시키는 배로, 고대 이집트에서
제작되어 19세기에 이르기까지 먼 해양을
항해하는 배들은 모두 범선이었다고 합니다.
또 더 발전된 형태인 기관을 동력으로 돛과
함께 항해하는 기범선은 외형적 대형화로
그 웅장한 모습과 함께 탐험과 개척의 역사를
대표적으로 상징하기도 합니다.

전시장에는 길이 5m 가량의 대형범선 1대와
1m가 넘는 모형범선 약 30여점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번 전시될 범선으로는 영국이 1급함의 원형으로
삼을만큼 17세기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군함이었던
‘바다의 군주호(Sovereign of the Seas)’를 비롯해
1492년 콜럼버스가 제1차 항해로 현재의 서인도 제도를
발견할 당시 기함인 ‘산타마리아호’,
1805년 영국의 넬슨제독이 나폴레옹의 프랑스 함대를
무찌른 트라팔가 해전으로 유명해 영구 보존까지
되고있는 ‘빅토리호’, 19세기 중반에 중국의 차(tea)를
운반하기 위해 건조된 쾌속 범선으로 유명한 위스키의
이름에도 붙여진 ‘커티삭호(Cutty Sark)’ 등입니다.

이 밖에 범선을 주제로 발행된 세계의 기념 우표들도
전시될 예정이며, 관람객들이 바다와 범선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어갈 수 있는 photo zone이 설치되어 갤러리를
찾은 어린이와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에게 이색적이고
흥미로운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